결국 이정수(28, 수원)와 김치곤(25, 서울)이 대표팀 최종명단에서 부상으로 제외됐다. 이로써 대표팀에는 중앙 수비수가 곽태휘 조용형 강민수 등 3명이 남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대표팀 회복 훈련에 앞서 "이정수와 김치곤의 부상이 대표팀에서 제외되어 귀가조치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표팀은 15일 예정된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을 3명의 중앙 수비수들로만 경기를 꾸려나가게 됐다. 지난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서 후반 들어 허정무 감독은 10명을 교체 출전시키면서 21명을 기용했지만 이정수와 김치곤은 골키퍼 염동균과 함께 출전시키지 않았다. 이정수는 8일 포항과의 컵대회 4강전에서도 왼쪽 둘째 발가락 부상으로 명단에서조차 이름을 올리지 못한 바 있다. 하지만 허정무 감독은 이정수를 믿고 지켜보겠다며 그를 파주에 불러들였지만 결국 평가전에도 출전하지 못하며 제외됐다. 뼈에는 이상이 없으나 인대가 늘어나 계속 통증을 호소한 바 있는 이정수는 진단서를 들고 9일 일단 입소했지만 당시 허 감독은 계속 상태를 지켜보기로 결정한 바 있다. 또한 김진규의 무릎 부상으로 지난 10일 합류한 김치곤도 사타구니 부상으로 제외됐다. 협회측은 "김치곤의 경우 소속팀 서울 훈련을 모두 소화해 데려왔지만 대표팀 들어온 날 아침 이상을 발견해 결국 귀가 조치됐다"고 설명했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한 선수들을 뽑았다"는 허 감독의 선수 발탁 배경과 다르게 UAE와 경기를 치르기도 전에 두 명의 중앙 수비수가 짐을 싸게 됐다. 한편 협회는 이들을 대신하기 위한 추가 발탁은 없다고 밝혔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