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박건연 감독이 이끄는 춘천 우리은행이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천안 KB국민은행과 대결서 3점슛 3개 포함 19득점을 올린 김은혜의 활약에 힘입어 78-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2연패 끝에 올 시즌 첫 승을 거두었다. 반면 국민은행은 변연하가 3점슛 6개에 32득점을 올렸지만 뒷심 부족으로 첫 승 신고를 미루게 됐다. 시즌 개막 후 나란히 2연패를 당해 첫 승에 목말라 있던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초반부터 외곽포가 불을 뿜으며 맞대결을 펼쳤다. 우리은행은 2년차 신예 고아라의 활약에 힘입어 1쿼터 한때 13-3으로 앞서는 등 출발이 좋았다. 하지만 변연하를 앞세운 국민은행은 끝까지 우리은행을 추격하며 대등한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2쿼터 후반 골밑 우위를 바탕으로 김은혜와 고아라가 득점을 올리며 전반을 45-35로 앞섰다. 3쿼터서 국민은행의 변연하는 무서운 집중력을 선보였다. 전반서 15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한 변연하의 활약은 3쿼터서 계속됐다. 자신의 득점과 함께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며 추격에 나선 변연하는 3쿼터 종료 직전 3점포를 작렬하며 59-59로 동점을 만들었다. 국민은행은 변연하가 4쿼터 시작 후 연속 4득점을 뽑아내며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골밑에서 김계령이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가며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평행선을 그으며 접전을 벌이던 양팀은 4쿼터 종료 42초전 장선형의 자유투를 몰아넣은 국민은행이 74-72로 달아났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고아라의 골밑 득점과 김은혜가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 12일 전적 ▲ 천안 천안 KB국민은행 75 (22-23 13-22 24-14 16-19) 78 춘천 우리은행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