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전 부상' 김재걸-현재윤, PO서 설욕할까
OSEN 기자
발행 2008.10.13 07: 28

올 시즌 두산과 경기서 부상을 당했던 삼성 김재걸(36, 내야수)과 현재윤(29, 포수)이 플레이오프에서 '설욕'할까. '걸사마' 김재걸은 지난달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이원재의 투구에 왼쪽 늑골을 맞아 골절상을 입었다. 김재걸은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으나 9일부터 시추에이션 배팅 등 본격적인 타격 훈련과 베이스 러닝을 소화하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김재걸은 삼성에서 소금 같은 존재. 매서운 타격 솜씨를 자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만큼 뛰어난 수비 능력을 가졌다. 특히 김재걸은 가을잔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걸사마'라는 애칭을 얻었다. 그는 2005년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4경기서 타율 5할(12타수 6안타) 2타점 4득점으로 삼성의 우승을 견인했다. 올 시즌 두산전에서도 타율 3할1푼3리 10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 1도루로 선전했다. 진갑용(34)과 더불어 삼성의 안방을 지키는 현재윤은 3월 1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시범 경기 도중 홈으로 돌진하는 유재웅(29)과 충돌해 쇄골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지난해 8월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한 뒤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현재윤이 부상을 입어 삼성은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현재윤은 시즌 타율 2할4푼8리(125타수 31안타)에 불과하나 지난달 18경기서 타율 2할8푼6리 14안타 1홈런 6타점 4득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특히 두산전에서 타율 3할5푼3리 12안타 1홈런 10타점 6득점으로 킬러 본능을 과시했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풍부한 진갑용이 주전 마스크를 쓸 예정이지만 진갑용의 뒤를 받쳐 든든한 백업 요원의 힘을 보여줄 각오이다. 두산전에서 아픔을 겪은 김재걸과 현재윤이 가을잔치에서 두산에 일격을 가할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김재걸-현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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