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심만 키운다면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루니는 좀 더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머리 혹은 발로 골을 넣는 데 아무 문제가 없지만 가끔 문전에서 너무 빨리 슛을 쏠 때가 있다. 좀 더 인내심을 키우고 주변에 선수가 누가 있는지 확인하고 슛을 쏜다면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며 웨인 루니(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재능을 높이 사는 동시에 좀 더 발전하라고 채찍질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11일 2010남아공월드컵 유럽예선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서 2골을 넣은 루니의 활약에 힘입어 5-1로 대승을 거뒀다. 루니는 이 날 왼쪽 공격수로 출전, 에밀 헤스키와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다. 폭발적인 득점력까지 과시한 루니에게 카펠로 감독은 조금 더 공격력을 가다듬길 바란다고 주문한 것. 카펠로 감독은 "루니는 특별한 선수다. 왼쪽과 오른쪽을 모두 소화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충분히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고 칭찬했다. 루니도 "감독님이 왼쪽에서 뛰기를 원했다. 전반전에서는 왼쪽에서 많이 뛰었고 후반 들어서는 헤스키와 좀 더 거리를 두며 움직였다. 다른 역할이었지만 문제가 없다"며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감을 내비쳤다. 오는 15일 벨로루시와 원정경기서 카펠로 감독의 요구대로 루니가 문전에서 좀 더 침착한 행동으로 더 많은 골을 터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