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바람의 화원’ 촬영 도중 코뼈 부상
OSEN 기자
발행 2008.10.13 08: 58

배우 문근영(21)이 SBS 수목극 '바람의 화원‘(이은영 극본, 장태유 연출) 촬영 도중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부상은 지난 9일 오후 한국 용인민속촌에서 7회분을 촬영하는 도중 일어났다. 문근영은 김홍도 역의 박신양과 함께 다리 밑에서 앞서거니 뒷서거니 걸어가면서 티격태격하는 장면을 촬영중이었다. 문근영이 박신양의 뒤를 따르는 부분에서 문근영이 상체를 살짝 숙이려는 찰나 박신양이 뒤를 돌아보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때 순간적으로 박신양의 팔꿈치가 문근영의 얼굴에 부딪힌 것. 코에 강한 타박상을 입은 문근영은 용인 인근의 병원에서 엑스레이 촬영 결과 좌측 코뼈 지지대가 미세하게 골절되었다는 진단에 따라 응급조치를 했고, 신속히 서울 모 병원으로 옮겨져 간단한 수술을 받았다. 현재 문근영은 집에서 치료를 받으며 요양 중이며 “부상 정도를 보아 일주일간은 필히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담당 의사의 소견에 따라 당분간 드라마 촬영은 어려울 전망이다. 문근영 소속사 나무액터스 측은 “현재 빠른 회복을 위해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부상보다도 ‘바람의 화원’ 촬영이 지연되는 것에 대한 걱정이 훨씬 크다”며 “한창 시청자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시기에 이런 일이 생겨 유감스럽다. 본인의 의지가 강한만큼 빨리 회복해 드라마 촬영장에 복귀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바람의 화원’ 출연 배우들은 계속되는 촬영 일정 때문에 문근영의 병문안을 하진 못하지만 그녀가 빨리 회복해서 현장으로 돌아오길 기원하고 있다. 박신양은 촬영 도중 시간이 날 때마다 문근영의 건강을 걱정하면서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걸어 빠른 쾌유를 빌고 있다. ‘바람의 화원’의 책임PD인 SBS 드라마국 허웅 프로듀서는 “매 순간 전력을 다해 혼신의 연기를 보여주는 두 주연 배우의 열정이 사고로 이어져 안타깝다. 문근영의 밝은 모습과 열정적인 연기를 기다리는 많은 분들을 위하여 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기원한다”며 “10월 15일과 16일 방송은 그동안 방영된 드라마의 주요내용뿐만 아니라 편성시간의 제약으로 방송되지 않은 새로운 장면 등을 재구성해 스페셜 편으로 선보여 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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