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 2부-우리 결혼했어요’가 새로운 두 커플의 투입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12일 방송된 ‘우리 결혼했어요’는 15.6%로 지난 주 커플들의 ‘이별 여행’이 기록한 17.8%에 비해 2.2% 포인트 하락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9월 14일 ‘일밤’의 1부와 2부를 교체 편성한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던 ‘우결’이 또 한번의 시행착오를 겪게 된 셈이다. 12일 방송된 ‘우결’에서는 새롭게 투입된 환희-화요비, 마르코-손담비 커플과 크라운제이-서인영, 김현중-황보 네 커플이 부부 동반 여행을 떠나는 내용이 방송됐다. 하지만 신-구 대결로 펼쳐진 ‘개미투어’는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 보다는 오히려 식상하고 기존의 ‘우결’ 컨셉트와 맞지 않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각 부부들의 신혼 생활 이야기가 중심이 되어야 하는 ‘우결’의 특성상 부부가 먼저 서로를 알아가기도 전에 동반 여행을 떠난다는 것 자체가 성급했다는 평가다. 시청자들은 ‘부부가 서로 친해지지도 못했는데 함께 여행을 하는 것 자체가 무리였다’ ‘커플들의 신혼 이야기가 빠진 ‘우결’은 ‘우결’이 아니다’ ‘개미투어 편은 마치 연예인들이 대거 출연해 펼치는 서바이벌 쇼 같았다’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앤디-솔비 커플이 하차하고, 새로운 커플이 투입되면서 ‘우결’에게도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 일단은 환희-화요비, 마르코-손담비 새 커플이 시청자들에게 각인될 수 있는 커플 이미지를 정착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제작진 역시 새로운 커플 교체를 계기로 그 동안의 시행착오를 보완할 대책이 필요하다. 새롭게 시작되는 커플들의 또 다른 신혼기가 식상함으로 비춰지지 않도록 미션의 변화 등 세심한 배려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새 커플의 투입으로 또 한번의 변화를 겪게 된 ‘우결’이 참신한 노력으로 다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icky337@osen.co.kr MB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