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야구장내 음주 금지 찬성"…우승은 SK
OSEN 기자
발행 2008.10.13 09: 25

한국프로야구 롯데와 삼성간의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벌어진 음주소동에 대해 네티즌들의 비판이 거세다. 13일 야후!코리아(www.yahoo.co.kr)가 내 보도자료에 따르면 네티즌 50% 이상이 야구장내 음주금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9일부터 야후!코리아가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야구장내 주류판매와 음주행위 금지 법안 추진에 찬성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참여한 총 2682명의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55%(1472명)의 응답자가 '찬성한다'고 대답했다. 반면 '반대한다'는 의견은 1094명으로 전체의 41%에 그쳤다. 특히 설문 시작 당일에는 반대 의견이 월등하게 많았던 것과는 달리, 롯데와 삼성의 준플레이오프 경기가 열린 부산 사직구장에서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한 이후에는 전세가 역전됐다고. 또 네티즌 577명 중 34%에 해당하는 195명의 응답자가 '바뀌었으면 하는 야구장 문화'에 대해 '경기 내용에 상관없이 음주가무를 즐기는 문화'라고 답했다. 야구장 내 음주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다. 이 외에 야구장에서 바꿔야 할 문화로 '쓰레기를 방치하는 문화'가 23%(134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무질서한 입장과 자리다툼'이 19%(108명)로 3위에 올랐다. '불필요한 쓰레기를 양산하는 응원문화'를 지적하는 의견(15%, 88명), '지금 이대로도 좋다'고 답한 사람도 8%(44명)나 됐다. '음주가 금지돼도 야구장을 계속 찾을 것이냐'는 질문(총 986명)에도 60%에 해당하는 591명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해 음주여부와 상관없이 야구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줬다. 그러나 '음주를 일방적으로 금지한다면 경기장을 찾지 않겠다'고 대답한 응답자도 35%(345명)에 달해 여전히 반대 입장을 보이는 야구팬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네티즌은 2008 한국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최종 우승자로 페넌트레이스 우승에 빛나는 SK 와이번스를 꼽았다. 총 1597명이 참가한 우승팀 예상 조사에서 SK는 총 31%(502명)의 지지를 얻어 한국시리즈 트로피를 거머쥘 것으로 예상됐다. 또 준플레이오프전에서 롯데를 이기고 플레이오프에 안착한 삼성은 26%(412명)로 뒤를 이었다. 8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많은 기대를 모았던 롯데 역시 26%(410명)의 지지를 받으며 삼성과 박빙을 이뤘다. 하지만 아쉽게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해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두산의 우승 가능성을 점친 네티즌은 17%(237명)으로 가장 낮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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