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 "'미인도' 아니었으면 연기 그만 두려 했다"
OSEN 기자
발행 2008.10.13 12: 04

배우 김민선이 영화 ‘미인도’가 아니면 유학을 떠날 작정이었다고 털어놨다. 13일 오전 11시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미인도’의 제작보고회에서 김민선은 “영화 ‘미인도’의 신윤복 역할을 너무 하고 싶었다”며 “이 역할이 아니면 정말 미국으로 공부를 하러 떠나려고 했다. 신윤복 역할을 하게 됐다고 하자마자 국립중앙박물관에 가서 신윤복 그림을 찾았다. 너무 하고 싶었던 인물이었다”고 밝혔다. “연기에 목말라 있었다”며 “조금만 있으면 나한테 좋은 작품이 있을 것 같아. 그러면서 ‘여고괴담’ 이후 10년을 기다린 것 같다. 신윤복은 내가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꼭 너무 하고 싶었던 역이었다”고 말했다. 전윤수 감독은 “김민선이 이 신윤복 역할이 안 되면 연기를 그만두고 미국으로 떠나겠다고 해서 부담스러웠다”며 “연기 그만두고 미국으로 떠나겠다고 해서 그럴 필요까지 있나 했다. 그 전에 김민선이라는 배우에 대해 잘 몰랐지만 내가 그리려고 했던 신윤복의 모습이 김민선과 어울려서 좋았다”고 밝혔다. ‘미인도’는 천재화가 신윤복과 그림 ‘미인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은밀하고 치명적인 사랑을 그린 영화다. 신윤복(김민선)과 그의 순수한 사랑인 강무(김남길)를 둘러싼 러브스토리, 김홍도(김영호)와 기녀 설화(추자현)로 이어지는 욕망과 질투의 스토리가 전개되며 서로 얽히고 설킨 네 남녀의 사랑을 담는다. 11월 13일 개봉. crystal@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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