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션이 신인 힙합듀오 YMGA(마스터 우, DM)를 위해 자신들의 곡을 양보했다. 데뷔 앨범 '메이드 인 알오케이'(Made in R.O.K)를 발표한 YMGA는 지난 12일부터 타이틀곡 '텔 잇 투 마이 하트'(Tell it to my heart)로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 곡은 원래 지누션이 지난 2007년 ‘YG 원 콘서트’에서 먼저 선보였던 곡이다. 올해 이 곡으로 활동을 하려던 지누션이 양보를 한 것은 YMGA에게 이번 음반이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함께 청소년 시절을 보낸 마스터 우와 DM은 10년 전 음악을 하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당시 이 둘을 동시에 받아주는 기획사가 없어 결국 각자 다른 소속사에 둥지를 틀고 솔로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렇게 각자 활동하던 중에도 항상 같이 음악 활동을 하는 것을 꿈꾸던 이들은 올해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함께 앨범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10년 만에 꿈이 이뤄진 것이다. 이런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지누션은 “워낙 좋은 곡이라 욕심이 많이 났지만 두 동생들이 더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양보하게 됐다. 그리고 YMGA가 부르는 것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 ‘Tell it to my heart’는 지누션 뿐만 아니라 YG내에서도 많은 가수들이 탐내던 곡이었다. YMGA는 “솔직히 ‘Tell it to my heart’는 우리가 부르게 될 줄 몰랐는데 이 곡으로 활동을 하게 돼 마음이 든든하다. 이 곡을 양보해 준 지누션 형들에게 정말 고마워하고 있고 열심히 활동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엄정화가 우정 출연하고 태양의 ‘기도’, 엄정화의 ‘D.I.S.C.O’ 등을 연출한 서현승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YMGA의 ‘Tell it to my heart’는 13일 오후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happy@osen.co.kr YG 엔터테인먼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