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PO에 투수 11명 데리고 갈 것"
OSEN 기자
발행 2008.10.13 15: 47

"(고)영민이보다는 (오)재원이를 2번에 중용할 수도 있다"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13일 플레이오프 엔트리 확정을 앞두고 엔트리에 대해 간략히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13일 잠실 구장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던 도중 "선발 4명 로테이션에 투수 11명을 엔트리에 넣을 계획"이라며 투수진을 총동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즌 막판 "경기 마다 투수를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이야기했던 김 감독은 "당초 이승학(29)의 경우는 엔트리서 제외할 까 생각했었는데 워낙 파이팅이 좋아 엔트리에 포함시킬 것이다. 신예 이용찬(19)과 박민석(19) 중에는 박민석을 제외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승학의 올시즌 삼성전 성적은 2승 1패 평균 자책점 5.02다. 뒤이어 김 감독은 "2번 타자에 대해 기존 고영민(24)과 전천후 내야요원 오재원(23)을 놓고 고민했는데 오재원을 2번에 놓고 고영민을 6번으로 배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오재원의 타격 컨디션이 좋은 편이고 좌타자에 발이 빨라 병살을 막는 데도 유리한 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시즌 내내 무한 경쟁 체제로 운용했던 우익수 자리에 대해 김 감독은 "주전 자리에 가장 가까이 있던 유재웅(29)의 페이스가 막판에 조금 떨어진 상태다. 이성렬(24)을 그대로 안고 가는 동시에 수비력이 좋은 전상렬(37)도 엔트리에 넣을 계획"이라며 포스트 시즌서도 우익수 경쟁이 이어질 것임을 암시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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