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두산 베어스와 12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에 이어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삼성 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 엔트리 인을 확정지었다. 두산과 삼성은 13일 오후 5시 경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플레이오프 출전 선수 26인 엔트리를 제출했다. 특히 삼성은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서 좌완 조현근(23), 내야수 손지환(31)을 제외하고 왼손 투수 차우찬(21), 내야수 김재걸(36)을 엔트리에 합류시킨다"라고 밝혔다. 김재걸은 지난 2005년 한국 시리즈서 박종호(35. 전 삼성)의 부상으로 급히 주전 라인업에 합류한 뒤 4경기서 12타수 6안타(5할)의 고감도 타격과 뛰어난 수비를 보여주며 '걸사마'라는 애칭을 얻은 바 있다. 지난 9월 두산전서 상대 우완 이원재(20)의 몸쪽 공으로 인해 늑골 골절상을 입었던 김재걸은 포스트 시즌 합류에 맞춰 부상 회복 및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고 최근 배팅 및 수비 훈련에도 참가하며 정상적인 컨디션을 보였다. 3년차 좌완 차우찬은 올시즌 25경기서 2홀드 1세이브 평균 자책점 4.17을 기록했으며 두산을 상대로는 3경기 평균 자책점 4.32를 기록했다. 군산상고를 졸업하고 삼성에 2차 1순위로 입단한 차우찬은 빠른 속도로 직구 구위가 올라오고 있는 비밀 병기로 권혁(25)과 함께 좌완 원포인트 릴리프로 활약 할 예정이다. 두산과 삼성 모두 투수를 11명이나 배치하는 강수를 두었다. 엔트리에 대해 김경문 두산 감독은 "1,2차전 선발로는 김선우(31)와 맷 랜들(31)을 놓을 예정인데 둘 중 누가 먼저 출장할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투수들을 많이 투입해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2008시즌 플레이오프는 한 쪽으로 크게 기울지 않는, 박빙의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어 진다. ▲ 두산 플레이오프 엔트리 -감독=김경문 -코치=김광수, 윤석환, 김광림, 김태형, 김민호, 강인권 -투수=김선우, 맷 랜들, 이혜천, 이승학, 정재훈(41번), 이재우, 김상현, 김명제, 금민철, 임태훈, 이용찬 -포수=홍성흔, 채상병, 최승환 -내야수=김동주, 정원석, 이대수, 최준석, 김재호, 고영민, 오재원 -외야수=전상렬, 이종욱, 유재웅, 이성열, 김현수 △ 삼성 플레이오프 엔트리 -감독=선동렬 -코치=한대화, 이종두, 김평호, 류중일, 조계현, 강성우 -투수=이상목, 전병호, 배영수, 윤성환, 조진호, 오승환, 권혁, 정현욱, 안지만, 차우찬, 존 에니스 -포수=진갑용, 현재윤, 심광호 -내야수=김재걸, 박진만, 신명철, 조동찬, 채태인, 박석민 -외야수=양준혁, 김창희, 강봉규, 박한이, 최형우, 우동균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