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골' 기성용, "성장했다기 보다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OSEN 기자
발행 2008.10.13 18: 06

기성용(19, 서울)이 최근 자신의 활약은 성장보다는 마음가짐에서 나온 것이라 밝혔다.
기성용은 오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2차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13일 훈련에서 "성장했다기보다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그러다 보니 좋은 결과가 따라온 것 같다"며 자신의 활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달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1차전 북한과의 경기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대표팀을 패배에서 구해낸 기성용은 지난 11일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도 전반 4분 만에 발리슛을 터트리며 A매치 3경기서 2골을 기록 중이다.
국가대표팀은 물론 올림픽대표, 청소년대표로도 활약하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선수로 자리매김한 기성용은 자신의 성장의 원인을 묻자 "형들보다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매 경기를 치르면서 더욱 성장하겠다"는 겸손한 말로 대답을 대신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과 원정경기를 앞두고 UAE와 홈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대표팀은 우즈벡과 평가전 3-0 승리 이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기성용은 "지난 경기 승리와 해외파 선수들의 합류로 분위기가 좋다. 많은 준비를 하며 집중력을 높이고 있다"며 대표팀 분위기를 전했다.
기성용을 포함해 이근호, 신영록 등 올림픽에 참가했지만 8강 진출에 실패한 뒤 허정무호에 승선한 선수들에 대해서는 "올림픽의 실패를 맛본 후 해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좋은 결과를 보이겠다"며 실패를 타산지석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3경기 연속골 도전에 대해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다면 우선 수비에 치중하겠다.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전술에 따라 주어진 임무를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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