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와 김치곤의 부상으로 대표팀 중앙수비수 자원이 많지 않은 가운데 곽태휘(27, 전남)가 포백수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곽태휘는 13일 파주에 위치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펼쳐진 훈련을 마친 후 "포백의 경우 아직 손발을 마주는 시간이 길지 못했다. 수비 뒷공간을 서로 도와줘야 하는데 이 부분이 부족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허정무 감독은 오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2차전을 앞두고 지난 12일 이정수와 김치곤을 부상으로 귀가시켰다. 이정수는 이미 8일 포항과의 컵대회 4강전에서 왼쪽 둘째발가락 인대가 늘어나면서 고통을 호소했고 김치곤은 부상을 당한 김진규 대신 들어왔지만 역시 사타구니 부상으로 짐을 싸야 했다. 남은 중앙수비수 자원은 곽태휘, 조용형, 강민수와 지난 우즈벡전에서 시험한 김동진 등이 손꼽힌다. 하지만 지난 우즈벡전에서 선발 출전한 곽태휘-강민수 조합의 경우 서로 수비 뒷공간을 커버해주는 플레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에 대해 곽태휘는 "다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누구와 하든 서로 맞춰가야 한다. 오랜만에 손발을 맞춰서 우즈벡전에서는 잘 안 됐지만 UAE전에서는 좋은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 날 훈련에서 허정무 감독은 중앙수비수 조합으로 곽태휘-조용형, 곽태휘-강민수 조합을 시험하며 UAE전을 앞두고 고심에 들어갔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