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훈, UAE전 투톱 '찜'...파트너는?
OSEN 기자
발행 2008.10.13 18: 41

첫 태극마크를 단 정성훈(29, 부산)이 UAE전 투톱으로 낙점받은 가운데 신영록(21, 수원)과 이근호(23, 대구)가 나머지 한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3일 파주에 위치한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15일 열릴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2차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경기를 이틀 앞두고 훈련을 가졌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된 훈련에서 30분 가량을 몸을 푼 대표팀은 이후 30여분간 4-4-2를 기본하는 포메이션을 시험해 보며 게임을 치렀다. 처음 15분간 허 감독은 정성훈과 신영록을 투톱으로 내세우고 왼쪽부터 박지성 기성용 김정우 이청용을 미드필더로, 포백에는 김동진 곽태휘 조용형 이영표를 내보내 시험에 들어갔다. 정성훈은 공중볼을 적극적으로 처리하며 신영록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등 호흡을 맞췄고 남은 15분 동안에는 이근호와 짝을 이뤘다. 이근호의 경우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적극적인 돌파로 정성훈의 헤딩력을 배가시켰다. 허정무 감독은 정성훈-신영록 조합과 지난 11일 우즈벡전에서 2골을 터트린 이근호-정성훈 조합을 두고 저울질 중이다. 한편 신영록과 이근호가 경쟁을 벌이는 사이 정성훈은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11일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뒤 무난한 경기를 치렀다고 평가를 받은 뒤 일찌감치 투톱의 한 자리를 꿰찼다. 평가전에서는 다소 긴장된 모습도 비치기도 했지만 정성훈은 이 날 훈련에서 박지성이 찬 코너킥을 머리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며 허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허 감독은 "그렇지. 그렇게 방향만 바꾸면 되는 거야"라며 정성훈을 격려했다. 정성훈이 UAE전 선봉장으로 낙점받은 가운데 나머지 한자리를 두고 신영록과 이근호 중 누가 차지할 것인가, 허 감독의 선택만 남아 있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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