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달식(44) 신한은행 감독이 승리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낮은 전술 이해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신한은행은 13일 오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1라운드 4차전에서 접전 끝에 61-58로 승리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 승리로 3승 1패를 기록한 신한은행은 경기가 없었던 금호생명과 신세계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라 기쁨을 더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만난 임달식 감독은 승리에 대한 기쁨보다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임달식 감독은 "일단 이겼다는 점에서 선수들에게 고맙다. 하지만 부상 선수들이 많은 탓인지 경기를 풀어갈 때 전술적인 면에서 선수들이 코칭스태프의 주문을 따라주지 못하고 있다. 아직 우리 팀에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임달식 감독은 최윤아의 부상으로 진미정에게 공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을 우려했다. 이연화가 부진한 상황에서 진미정이 부상을 당할 경우 해결사가 없다는 점에 고민하고 있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임달식 감독은 “10월 말이면 부상 선수들이 어느 정도 돌아와 베스트 라인업을 꾸밀 수 있을 것 같다”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어 임달식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해 맹활약을 펼친 하은주에 대해 "사실 오늘같이 잘 뛸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기껏해야 1쿼터에 3~4분 정도 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몸 상태가 좋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몸 상태를 고려해 지속적으로 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종료 직전 홍보람과 충돌하며 부상을 입은 정선민에 대해서는 "눈가 윗부분이 찢어진 것 같다. 최근에도 한 번 같은 부위에 상처를 입어 꿰맨 적이 있는데 걱정이 많다. 더 이상 부상이 없어야 하는데 고민이다"고 밝혔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