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19, 단국대)의 3년 연속 5관왕 도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박태환은 13일 오후 전남 목포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수영 남자일반부 계영 400m 결승 2조에서 1번 레인의 서울 대표 마지막 영자로 출전해 3분 24초 8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으며 2관왕에 올랐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각각 경기 대표(3분 25초 36)와 부산 대표(3분 26초 77)에 돌아갔다. 지난 12일 자유형 50m 결승에서 22초 73의 기록으로 우승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태환은 이날 역시 자신의 기량을 톡톡히 발휘했다. 서울의 3번째 영자 한병서가 경기의 김광모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0.89초 처진 상태로 나선 박태환의 활약이 빛난 것은 350m지점부터였다. 경기의 마지막 영자인 박민규를 0.16초 차이로 따라잡은 박태환은 마지막 50m 구간에서 스퍼트를 하며 승부를 뒤집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한편 여자 수영의 간판 정슬기(20, 연세대)도 이 대회 여자일반부 평영 200m에서 2분 25초 15로 우승하며 지난 11일 평영 100m에 이은 2관왕 달성에 성공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