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A-로드, "살던 집 180억에 팝니다"
OSEN 기자
발행 2008.10.14 05: 58

[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부인 신시아와 이혼에 합의한 알렉스 로드리게스(33.뉴욕 양키스)가 살던 집을 내놨다. 부동산 위기로 미국 집값이 폭락하고 있지만 이에 아랑곳 않고 200억원 가까운 천문학적인 금액에 팔겠다고 선언했다. 14일(한국시간) 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플로리다의 대표적 부촌 가운데 하나인 코랄 게이블스에 있는 자신의 대저택을 1487만 6000 달러(약 183억원)에 매물로 내놨다. 마이애미 동남단 카리브해가 보이는 곳에 위치한 이 저택은 772㎡ 넓이에 침실 6개, 욕조가 딸린 화장실 7개, 당구장과 3개의 차고를 보유했다. 로드리게스는 이 집을 지난 2003년 신시아와 결혼한 뒤 1200만 달러(당시 환율 120억원)에 구입했다. 모기지 파동으로 미국 부동산 시장이 붕괴될 위기에 처했지만 오히려 값을 확 올려 매물로 내놓은 것이다. 로드리게스와 신시아는 이 저택에서 나타샤와 엘라 두 딸을 낳았다. 그만큼 가족사가 담긴 뜻깊은 집이다. 하지만 부인과 이혼을 결심함에 따라 더 이상 보유할 필요가 없어졌다. 로드리게스는 뉴욕 맨해튼에도 고급 콘도를 가지고 있어 이혼과 함께 집을 팔기로 결심한 것이다. 비록 갈라서기로 한 이들이지만 두 번 다시 보지 않을 만큼 감정적으로 금이 간 것은 아니라고 한다. 신시아의 변호인인 모리스 커트너는 "로드리게스와 신시아는 여전히 잘 어울리고 있으며, 아이들의 양육에 큰 신경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로드리게스와 이혼으로 엄청난 위자료를 챙기게 된 신시아는 매물로 내놓은 집 근처에 자신이 거주할 새로운 집을 물색하고 있다. 이곳의 주택은 평균 수백만 달러를 호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workhors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