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2대 게임쇼인 '블리즈컨 2008' 12일(한국시간)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서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 세계적인 게임을 출시한 블리자드의 행사답게 이번 블리즈컨은 대성황 그자체였다. 11일과 12일 애너하임컨벤션 센터는 1만5천명의 관람객으로 북새통을 이루며 축제분위기였다. 특히 차기 대작인 '디아블로3'의 새로운 직업 '위저드'의 발표와 스타크래프트2의 2009년 출시 소식을 발표하면서 축제는 더욱 열광의 도가니였다. 여기다가 스타크래프트2 출시와 발표되는 '뉴 배틀넷'은 향후 블리자드가 꿈꾸는 미래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뉴 배틀넷'은 기존 단순하게 유저들끼리 매치를 연결하고 계정 기록을 보존하던 것과는 달리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형태로 발전시켜 블리자드의 프랜차이즈 스타들인 스타크시리즈와 디아블로 시리즈, 월드오브워크래프트까지 관리하는 통합계정과 영화 음악 만화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함께 아우르는 엔터테인먼트 포털의 전단계라 할 수 있다. 최고 운영 책임자 및 수석부사장인 폴 샘즈는 "SNS 개념을 기반으로 한 포털 초기에는 스타크래프트2만 서비스가 디겠지만 차차 다른 게임과 통합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고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대표는 "21세기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을 위한 것이 SNA다. 훨씬 진화한 배틀넷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을 실어줬다. 이와 함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영화화 작업도 앞으로의 비전을 '단순히 게임 개발 한 분야에만 그치지 않겠다'는 블리자드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한 대목. 폴 샘즈 수석부사장은 "현재 영화 제작과 관련해서 우리가 직접적인 참여를 하지는 않지만 반지의 제왕, 브레이브 하트에 버금가는 영화가 되기를 원한다"고 영화 제작 과정에 대해 언급했다. 가능성있는 게임개발사서 전세계 게임 시장의 최고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난 블리자드의 앞으로 활약상이 기대가 된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