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캐피탈, 올 시즌 후반부 번외로 참가
OSEN 기자
발행 2008.10.14 11: 14

남자 프로배구단 창단을 선언한 우리캐피탈이 올해 겨울리그에 번외로 참가한다. 다음 시즌부터는 정식으로 리그에 참여, 7개구단이 겨울리그를 치른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14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중구 남대문로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회의실에서 제5기 3차 이사회를 열어 신생팀 우리캐피탈의 신인선수 수급방안 및 참여 시기를 논의했다. 그 결과 이사회는 우리캐피탈의 2008~2009 V-리그 참여가 실질적으로 어려움에 따라 이번 리그에는 공식적으로 참가하지 않으나 시즌 후반 2개 라운드에 번외로 참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캐피탈이 2008년 드래프트서 4명, 2009년 드래프트서 4명 등 2시즌에 걸쳐 신인 8명을 선발해 원활한 선수수급으로 타팀들과 경쟁력을 키우도록 배려했다. 당초 신생팀의 선수수급 방안은 당해 연도 신인 8명을 지원키로 되어 있었지만 이미 프로로 전환한 한국전력(KEPCO 45)에 신인 4명을 지원키로 한 원칙을 지키고 신생팀에도 실질적인 신인선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존 구단이 만장일치로 이 같은 방안에 극적으로 합의해 결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2008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는 올 시즌부터 프로로 전향한 KEPCO 45가 이미 의결된 대로 1라운드 1순위와 2라운드 1,2,3순위 지명권을 행사하며 우리캐피탈에게는 1라운드 2~5순위 지명권이 주어지게 된다. 기존 구단들은 2라운드 4순위부터 확률추첨제로 순위를 가려 지명권을 행사하게 된다. 이어 우리캐피탈은 2009년 남자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1라운드 1~4순위 우선지명권을 갖게 되며, 이후 지명권은 KEPCO 45를 포함한 5개 구단이 나눠 갖게 된다. 또 기존 선수 수급방안에 대해서는 이미 의결된 내용대로 KEPCO 45를 제외한 4팀이 보호선수 9명을 제외한 1명씩을 우리캐피탈에 지원키로 했으며 선수지명은 2008~2009 시즌 개막 전에 실시키로 했다. 한편 2008 여자부 신인드래프트는 20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치러진다. 7rhdwn@osen.co.kr 이동호 KOVO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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