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섭, ‘예능 훈남’으로 거듭날까
OSEN 기자
발행 2008.10.14 11: 26

배우 강지섭(27)이 자신의 이름을 타이틀로 건 예능 프로그램 Mnet ‘강지섭의 러브 파이터’(정정훈 연출)로 MC에 첫 도전한다. 최근 강지섭은 MBC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에 출연해 평소 이미지와는 다른 거침없는 발언과 행동으로 출연자들은 물론 시청자들을 폭소케 한 바 있다. ‘러브 파이터’는 사랑의 갈등을 겪고 있는 젊은 연인들을 스튜디오로 불러 화해시키는 과정을 통해 도움을 준다는 취지로 제작된 리얼리티 프로그램.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이 지난 2007년 12월 이후 약 10개월간 MC 자리를 지킨 프로그램으로 후임 MC가 누가 될 것인가를 두고 관심을 모았다. 지난 4일 토요일 목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첫 녹화를 가진 강지섭은 첫 진행에 대한 소감에 대해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나 진행 같은 다양한 경험들은 배우가 좋은 연기를 하는 데 좋은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MC 제의를 흔쾌히 수락했다”며 “이특 씨가 인기 가수인데다가 워낙 프로그램 진행을 잘 해 왔기 때문에 부담감이 없진 않지만 나는 또 나만의 색깔을 가진 프로그램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Q. 첫 진행 소감은. A. 한 마디로 어려웠다. 연기 할 때처럼 대본이나 리허설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더욱이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거의 없던 터라 적응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거기다 카메라 울렁증도 조금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점차 나아질 거라 믿는다. Q. 첫 진행을 위해 따로 준비한 것은 있나. A. 잘 해야겠다는 욕심에 첫 녹화가 있기 며칠 전 제작진에게 대본을 미리 받았다. 내 딴엔 연기 할 때처럼 달달 외우면 되는 줄 알고 거울을 보며 행동까지 꼼꼼히 고민해 가면 대본을 완전히 마스터 해 왔는데 막상 녹화가 들어가니 대본처럼 되는 게 하나도 없어 당황스러웠다. (웃음) Q. 슈퍼주니어 이특이 그 동안 진행을 잘 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부담은 없었는지. A. 당연히 있다. 이특이 인기 있는 가수이기도 하지만 워낙 프로그램 진행을 잘 해 왔기 때문이다. 그가 10~20대의 소녀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그만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왔다면 나는 또 나만의 색깔을 가진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겠다. 그리고 내가 소녀들은 몰라도 아줌마들에게 인기가 많다.(웃음) 앞으로 강지섭의 러브 파이터는 30~40대도 즐겨 보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 믿는다. Q. 진행해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나 닮고 싶은 MC가 있다면. A. 만약 진행을 한다면 누구처럼 해야겠다고 생각은 많이 했다. 워낙 진행 잘 하기로 유명한 유재석, 강호동 등. 하지만 지금 당장 어떤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겠다거나 하는 구체적인 생각은 안 해봤다. 우선은 이번 프로그램을 열심히 해서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 패널로라도 자주 얼굴을 비추고 싶다. Q. 마지막으로 각오 한 마디. A.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나 진행 같은 다양한 경험들도 배우가 좋은 연기를 하는 데 좋은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MC 제의가 왔을 때 흔쾌히 수락을 했었다. 더욱이 내 이름을 타이틀로 걸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게 결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욕심도 났다. 아직은 처음이라 많이 서툴겠지만 한 번 하고자 하면 파고드는 성격이라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많은 애정과 관심 부탁한다. ‘강지섭의 러브 파이터’는 16일 오후 6시 Mnet에서 첫 방송된다. yu@osen.co.kr 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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