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이번엔 아쉬운 폭투로 동점 허용
OSEN 기자
발행 2008.10.14 11: 27

[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박찬호(35.LA 다저스)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구원 투수로 등판했으나 아쉽게 폭투로 동점을 허용했다.
박찬호는 14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에 3번째 투수로 등판, 한 타자를 외야 플라이로 잡아냈으나 2번째 타자를 상대하다 폭투를 허용해 루상에 나가 있던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다저스는 이 실점으로 3-2 리드가 날아갔다.
박찬호는 다저스가 5회말 3-2로 경기를 뒤집자 6회초 1사 2,3루에서 2번째 투수 클레이튼 커쇼를 대신해 마운드에 올랐다. 안타 한 방이면 재역전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투입된 박찬호는 가장 중요한 첫 타자를 잡아내며 위기를 탈출하는 듯했다. 첫 타자 페드로 루이스를 공 2개 만에 우익수 얕은 플라이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후속 카를로스 루이스에게 던진 초구 88마일 슬라이더가 너무 낮게 깔리면서 그만 포수 뒤로 빠졌고, 이 틈에 3루 주자 라이언 하워드가 홈을 밟아 동점을 허용했다.
박찬호는 결국 루이스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1사 1,3루가 되자 좌완 조 바이멀과 교체를 단행했다. 다행히 바이멀이 대타 다구치 소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다저스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채 이닝을 마감했다. 우전 안타성 타구를 다저스 우익수 안드레 이디어가 몸을 날리면서 잡아낸 덕분이었다.
6회말 현재 경기는 3-3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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