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화, “드라마에선 우울하지만 현실에선 행복해요”
OSEN 기자
발행 2008.10.14 12: 24

탤런트 이일화가 출연 중인 드라마 ‘돌아온 뚝배기’와 ‘아내와 여자’ 모두 병원신이 많이 심리적으로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일화는 14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TV 새 아침드라마 ‘아내와 여자’(한준영 극본, 전성홍 연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요즘 드라마에서 아프고 많이 울어 심리적으로 힘들다. 하지만 오늘은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이일화는 KBS 2TV 일일극 ‘돌아온 뚝배기’에서 암에 걸린 윤마담을 연기하고 있다. 힘겨운 투병 생활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아내와 여자’에도 출연하는 이일화는 극중 어머니의 투병 생활로 힘겨워하는 채여진 역을 맡았다. 우는 연기도 많고 첫사랑 박준하(홍일권 분)를 만나 애틋하지만 애절한 사랑을 이어간다. 이처럼 두 작품에서 모두 우울한 감정을 연기해야 하기 때문에 걱정도 많고 두통도 생겼지만 “기분 전환하기 위해 산에 오르고 삼림욕도 한다” “발레를 배우고 있다. 국립 발레단에서 배우고 있는데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어깨에 힘이 빠지고 종아리가 예뻐진다”고 설명했다. 6개월 동안 힘든 감정을 연기하긴 힘들지만 현실 생활에서는 긍정적이고 밝게 생활한다. 이일화와 호흡을 맞추는 홍일권은 반대로 전혀 다른 성격을 연기한다. ‘산 너머 남촌에는’ 에서는 쾌할하고 외향적인 성격의 캐릭터를 연기하고 ‘아내와 여자’에서는 차분하고 얌전한 역을 하고 있어 “서로 다른 캐릭터를 동시에 연기해 재미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내와 여자’는 사랑하기 때문에 이혼할 수 없는 사람들의 치열한 이야기를 그린다. 누구나 나이 먹으면 해야 하는 것처럼 되어버린 결혼, 유행처럼 번지는 불륜, 이제는 당당히 할 수 있는 이혼 등 제도, 관습, 시류를 재조명하겠다는 게 제작진의 기획의도다. 이응경, 이주석 정소영, 조성하, 홍일권, 이일환 등이 출연하며 ‘난 네게 반했어’ 후속으로 10월 20일 첫방송된다. miru@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