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도 아줌마 몸매가 싫다!
OSEN 기자
발행 2008.10.14 12: 35

체중과다로 고민하는 30∼40대 주부들은 미혼시절에 비해 엄청나게 불어난 체중과 늘어만 가는 허리치수, 푸석푸석하게 부은 얼굴, 원형 탈모증에 생리불순, 관절염 등의 증상을 갖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 한의학에서 볼 때 이런 경우는 전체적으로 몸 상태가 저하되면서 순환이 원활하게 되지 않고 노폐물이 쌓여 생기는 것으로 진단되는데 이를 방치하면 점점 살은 불게 되고 동맥경화, 심장병, 뇌졸중 등 여러 성인병에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다. 이들에게 있어 비만은 단순한 몸매관리 차원이 아니라 만병의 근원을 막는 치료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하나의 질병인 것이다. 정지행한의원 정지행 원장(사진)은 "아줌마가 되면서 몸매가 망가지는 데는 분명 이유가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노화가 진행되면서 몸의 근육이 줄고 체지방이 늘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여자의 경우 20대에 20% 안팎에 지나지 않던 체지방이 30대를 넘어서면서 나이만큼의 30%까지 증가하고 이후로도 꾸준히 늘어나 신체의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고 말한다. 정 원장은 아줌마들이 왜 살이 찌는지, 또 어떻게 빼야 하고 식이요법은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하는지 등 무조건적인 체중감량이 아니라 주부들이 자신의 신체적 특징을 알고 원인을 파악하며 살을 다스릴 수 있도록 조언한다. 또한 정 원장은 잘 붓고 피곤하고 순환이 안 되는 아줌마들에게는 장세척 치료를 적극 추천한다. 노폐물이 배출되지 못하고 몸에 쌓이면 기순환, 혈액순환, 에너지 소모의 기능이 떨어져 살찌기 쉬운 상태가 된다. 특히 수분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몸속에 수분이 과잉 축적되면서 몸이 붓고 이 부기가 살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라고. 장세척은 2∼3일 간격으로 4∼6회 정도 실시하는 것이 좋고 1회에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장세척을 하고 나면 장의 노폐물과 독소가 빠지면서 배가 들어가고 피부가 맑아진다. 평소 매일 규칙적으로 변을 보는 사람도 장세척을 해보면 숙변이 많이 쌓여 있음을 확인하고 놀라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기미와 거친 피부 때문에 고민하는 아줌마, 살을 빼고 싶어도 얼굴에 주름이 생기고 피부가 늘어질까봐 걱정인 이들에게는 비만 치료와 동시에 장세척을 권유한다. 아랫배가 들어가고 피부가 탱탱하게 탄력이 생기며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한다. 정 원장은 "몸의 상태가 좋아지면 살은 저절로 빠지게 되어 있어요. 이것이 바로 한방다이어트의 원리죠. 비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살을 빼는 방법에 있어서는 아직도 무리하게 체중계 바늘이 줄어드는 것에만 신경을 쓰고 있어 안타까울 때가 많아요"라고 말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하지 않고 살을 빼면 당장은 체중이 준다 하더라도 금세 살이 찌는 요요현상을 겪을 수밖에 없다. 살이 찐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하고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비만을 멀리 할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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