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스 문’ 남편 이주석, 첫 드라마 주연 “우리 부부 최고의 해”
OSEN 기자
발행 2008.10.14 12: 44

‘미세스 문’ 남편으로 알려짐 배우 이주석이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아내와 여자’를 통해 생애 첫 드라마 주연을 맡았다. 방송 데뷔 13년 만에 첫 주연이다. 이주석은 14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TV 새 아침드라마 ‘아내와 여자’(한준영 극본, 전성홍 연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내가 주연을 맡은 게 놀라운 한 해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이주석은 제작발표회에서 “우리 부부에게는 매우 기쁜 한 해”라고 말했다. 아내는 KBS 2TV ‘엄마가 뿔났다’에서 ‘미세스 문’으로 출연해 주목 받은 김희령이다. 연극 무대에서 주로 연기했던 이주석은 연기파 배우로 감미로운 목소리의 소유자다. ‘사랑과 전쟁’에 종종 출연했지만 연속 드라마 출연은 처음이다. 이주석은 ‘아내와 여자’에서 아내 이응경을 두고 젊은 PD 정소영과 불륜에 빠진다. 실제로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절대 바람피지 않겠다는 이주석은 “실제와 극 중 상황이 상반되기 때문에 연기에 몰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함께 출연하는 정소영 역시 이주석 부부의 애틋함을 증명했다. 배우로서 ‘불륜남’ 이미지가 굳어지는 것에 대해서도 별 거부감이 없었다. 이주석은 “일단 불륜남이라는 이미지가 굳어지면 그 배역에 나를 떠올리 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이주석과 김희령 사이에는 4살된 딸이 있다. 이주석은 “아이 때문에 집에서는 연기 연습하기 힘들다. 부모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아니까 불륜 연기 하는 것에 대해 딸이 이상하게 생각 할 까 걱정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아빠가 TV에서 싸우면 애도 같이 흥분하고 힘들어하면 너무 슬피 운다”고 설명했다. ‘아내와 여자’는 사랑하기 때문에 이혼할 수 없는 사람들의 치열한 이야기를 그린다. 누구나 나이 먹으면 해야 하는 것처럼 되어버린 결혼, 유행처럼 번지는 불륜, 이제는 당당히 할 수 있는 이혼 등 제도, 관습, 시류를 재조명하겠다는 게 제작진의 기획의도다. 이응경, 이주석 정소영, 조성하, 홍일권, 이일환 등이 출연하며 ‘난 네게 반했어’ 후속으로 10월 20일 첫방송된다. miru@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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