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인종차별 때문에 마드리드서 경기 못해"
OSEN 기자
발행 2008.10.14 17: 17

잉글랜드축구협회(FA)와 스페인축구협회(RFEF)가 인종차별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FA가 2009년 2월 11일로 예정된 스페인과 친선경기를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는 치를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였다. 이유는 인종차별에 대한 우려. FA는 지난 2004년 애슐리 콜 및 숀 라이트-필립스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인종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경기에는 우리 대표팀 선수를 보내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FA의 주장에 스페인축구협회가 발끈하는 것은 당연한 일. 애초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추진된 이번 친선경기를 놓고 FA가 지나친 요구를 한다고 판단한 스페인축구협회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모이는 관중들은 매우 신사적으로 행동한다"며 FA의 주장을 일축했다. 또한 스페인축구협회는 "아직 잉글랜드와 친선경기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FA의 앞서 나간 발표에 불쾌감을 드러내 논란이 된 친선경기가 취소될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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