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선두 팀을 이끌고 있는 외국인 감독이 비자 문제로 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되는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이런 믿을 수 없는 일이 다름 아닌 로타르 마테우스(47) 감독에게 발생했다고 14일 일본의 '스포츠나비'가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마테우스 감독은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에서 관광 비자가 만료됐다는 이유로 경찰에 일시 체포됐다 풀려났다. 그동안 마테우스 감독은 3개월 기한의 관광 비자를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테우스 감독은 이번 사건에 대해 "이런 사소한 일도 해결할 수 없는 팀은 지금까지 본 적도 없다"며 한탄했다. 마테우스 감독은 현역시절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우승으로 이끄는 등 A매치 150경기에 출전했을 뿐만 아니라 1991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뽑힌 바 있다. 은퇴 후에는 헝가리 대표팀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세르비아 등에서 프로팀을 맡아 왔고 지난 4월부터는 이스라엘의 마카비 네타냐를 이끌고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stylelomo@osen.co.kr 90년 이탈리아월드컵 시상식서 동료들과 우승컵을 들고 있는 마테우스.
마테우스, 비자 문제로 공항에서 체포
OSEN
기자
발행 2008.10.14 17: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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