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완이 “목숨을 걸 수 있는 멜로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완은 14일 오후 6시 서울 압구정동에서 열린 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의 제작보고회에서 액션 연기와 멜로 연기 중에서 어느 쪽에 더 애착이 가는지 질문을 받았다. 이완은 “액션도 잘 할 수 있지만 목숨을 걸 수 있는 멜로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완은 1950년대 비정한 세상에서 살아 남기 위해 스스로 강한 자가 되고 싶은 18세 소년 종두 역을 맡았다. “못 먹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몸의 근육을 다 뺐다”며 “제가 살아왔던 시대가 아니라서 시나리오의 느낌을 살리려고 최대한 노력했다”고 말했다. 액션 신에서 어려움은 없었을까? “어릴 때부터 운동을 많이 해왔고 영화 촬영 2,3개월 전부터 송창의와 꾸준히 트레이닝을 받아서 액션에 큰 무리가 없었다”며 “합을 예쁘게 맞추는 것이 아닌 리얼 액션이라서 연습할 때 실전처럼 했다”고 전했다. 또한 누나 김태희가 영화를 촬영하는데 조언을 해준 점은 없었는지 질문이 이어졌다. “누나와 대화가 많지 않다”며 “하지만 이 쪽 일을 같이 하면서 서로 격려를 하면서 작품 이야기를 하게 됐다. ‘열심히 해라’고 한마디 했다”고 밝혔다. 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는 1953년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은 두 소년이 살아 남기 위해 비정한 어른들에게 맞서야 했던 슬픈 생존 드라마. ‘그녀를 믿지 마세요’의 배형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1월 6일 개봉. crystal@osen.co.kr 윤민호 기자 ymh@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