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용우에게도 예능인의 피가? 끊임없는 자기자랑에 ‘폭소’ 만발
OSEN 기자
발행 2008.10.15 00: 51

중후한 목소리와 외모의 길용우가 의외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커다란 웃음을 선사했다. 길용우는 14일 방송된 KBS 2TV ‘상상플러스 시즌2’에 출연해 은근히 자기 자랑을 늘어놓으며 평소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명품 목소리’ 길용우는 “학교 다닐 때부터 발음 정확하고 타고난 목소리가 좋아 별명이 아나운서였다. 라디오 DJ 섭외도 많이 들어왔고 느끼한 목소리로 녹음도 많이 하고 주연한 드라마 주제곡도 직접 불렀다”고 했다. 이어 “주말의 명화 주인공도 몇 번하고 만화의 늑대, 사자왕 더빙도 했다”고 성우로 활동했던 사실도 밝혔다. 이때까지만 해도 MC들은 별 생각 없이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길용우는 의외로 자기 자신에 대한 만족감이 컸다. 길용우는 ‘베스트 드레서’ 이야기가 나오자 “내가 연기자 중 모델을 제일 많이 했을 것이다. 베스트 드레서가 아니라 옷을 입으면 그냥 조금 품위가 난다”고 자화자찬했다. 또 34살에 17살 김혜수와 부부연기 했던 이야기를 하면서 “‘여배우는 길용우를 거쳐야 한다’는 얘기 많이 들었다. 신인 탤런트 공채 시헙에서 내가 상대 역을 오래 했는데 나와 연기했던 여배우는 다 통과했다”고 덧붙였다. 김청, 최명길, 이휘향, 박순애 등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이 그들이며 아직도 친하게 지낸다는 것이다. 게다가 “우리 가족 중에 내가 가장 인물이 떨어진다”며 가족 자랑까지 서슴지 않았다. MC들은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허허’ 웃으며 이런 이야기를 풀어내는 길용우의 모습에 폭소를 금치 못했다. 길용우는 “사실이 그러한 걸 어떡하냐”며 너스레를 떨어 더욱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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