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중심타자 트래비스 해프너(31)가 15일(한국시간) 어깨에 수술을 받았다. AP통신은 15일(한국시간) 해프너가 이날 앨러배머 주 버밍햄에서 어깨 수술의 권위자 제임스 앤드루스 박사의 집도로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일단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회복 상태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해프너는 좋지 않은 몸상태로 올 시즌 활약이 저조했다. 3월말 스프링캠프에서 어깨에 이상을 느낀 그는 곧바로 부상자명단(DL)에 올랐고, 시즌 마지막 달인 9월10일이 되서야 팀에 복귀했다. 수술을 피한채 휴식과 훈련으로 어깨를 강화했지만 복귀 후에도 통증은 가시지 않았다. 결국 더 늦으면 안된다는 판단에 따라 시즌이 끝난 현재 수술을 결심한 것이다. 클리블랜드 수석 트레이너인 로니 솔로프에 따르면 해프너는 어깨 재건 수술이 필요할 만큼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이날 관절경 수술로 일단 응급처치를 한 만큼 향후 진행과정을 보면서 추가 수술이 필요할 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솔로프는 "내년 시즌 시작에 맞춰 해프너의 어깨 상태를 100% 원상복귀 시키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2006년 42홈런으로 두각을 나타낸 해프너는 지난해 타율 2할6푼6리 24홈런 100타점으로 제 몫을 했다. 그러나 불과 57경기에 출장한 올해는 타율 1할9푼7리 5홈런 24타점에 그쳤다. 지난해 총액 5700만 달러에 재계약한 해프너는 오는 2012년까지 49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 있다. 2013년에는 1300만 달러의 구단 옵션과 275만 달러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