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수목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홍진아 홍자람 극본, 이재규 연출)에서 코믹한 트럼펫터 배용기 역으로 사랑 받고 있는 배우 박철민이 “당분간 MBC 수목극은 내가 지킨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철민은 얼마 전 OSEN과의 인터뷰에서 “올 상반기 종영한 드라마 ‘뉴하트’와 지금 방영되는 ‘베토벤 바이러스’에 이어 ‘일지매’에도 캐스팅됐다. 우연하게도 세 드라마 모두 수목극이다. 당분간 MBC 수목극은 내가 책임진다”고 웃으며 말했다. 당초 ‘일지매’는 내년 상반기 방영 예정이었으나 편성에 변화가 생기면서 ‘베토벤 바이러스’의 후속 드라마로 결정됐다. 이로써 박철민은 ‘베토벤 바이러스’가 끝난 뒤에도 바로 ‘일지매’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최근 두 드라마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박철민은 “한 드라마가 끝나고 바로 같은 시간에 다른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만나다는 것이 부담스럽기는 하다. 하지만 다행히도 ‘베토벤 바이러스’와 ‘일지매’에서 맡은 캐릭터가 많이 다르다. ‘일지매’에서는 옆으로 걷는 왕횡보 역을 맡았고, 일지매를 괴롭히는 악역이라 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베토벤 바이러스’에서는 단순 무식하고 철없는 배용기의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 ‘일지매’에서는 액션 장면들도 많이 등장해 요즘은 운동과 몸 관리에 신경쓰고 있다”고 밝혔다. 박철민은 마지막으로 “일주일에 며칠은 ‘베토벤 바이러스’를, 또 며칠은 ‘일지매’를 촬영하는데 가끔 일지매 촬영을 할 때 나도 모르게 배용기의 말투가 나와서 깜짝 놀랄 때가 많다.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으니 ‘베토벤 바이러스’의 배용기도, ‘일지매’의 왕횡보도 많이 사랑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매주 수, 목요일 방송되는 ‘베토벤 바이러스’는 15일 축구 중계 방송으로 인해 한차례 결방하며 오는 16일에 11부가 방송될 예정이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