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 "필승으로 가는 3가지 조건 지켜라"
OSEN 기자
발행 2008.10.15 08: 32

"몸관리 철저, 개개인의 레벨업, 팀플레이". 2002년 이후 6년만에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일본시리즈 정상을 노리고 있는 하라 다쓰노리(50) 감독이 필승할 수 있는 3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15일 일본 에 따르면 요미우리는 지난 14일 도쿄 요미우리 랜드내 자이언츠 구장에서 클라이맥스 시리즈(CS) 제 2스테이지에 대비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CS 제 2스테이지는 한신과 주니치 대결하는 제 1스테이지 승자와 일본시리즈 진출을 가리는 포스트시즌이다. 이 자리에서 하라 감독은 'CS를 향한 3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우선 몸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요구했다. 하라 감독은 "제일 귀중한 것은 컨디션이다. 확실히 준비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경기가 없고 13경기차를 뒤집은 경이할 만한 선수들의 페이스를 어떻게 유지할지가 열쇠다. 요미우리는 오는 18일부터 미야자키에서 2박3일간의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19일에는 소프트뱅크, 20일에는 한국 두산 2군과의 연습 경기를 벌인다. 특히 요미우리 코칭스태프는 미야자키에서 야간 외출금지령을 내려 몸상태를 확실하게 관리한다. 두 번째는 "개인의 레벨 업"이다. 1주일이라는 한정된 시간이지만 스스로 시즌을 돌아보고 보완할 점을 찾으라는 것이다. 이에 하라 감독은 불펜에서 직접 투수 우쓰미에게 15분 동안 투구 밸런스를 지도한 데 이어 와키야 료타, 가메이 요시유키, 가토 켄 등의 타자들에게 타격을 지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는 "팀플레이를 철저히 하라"는 것. 요미우리는 지난해에도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후 같은 장소에서 홍백전을 통해 4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결과는 주니치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그런 만큼 미야자키에서 소프트뱅크와 두산 2군의 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투쟁심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하라 감독의 이런 열성을 통해 13경기차라는 기적에 가까운 '레전드'를 완성한 요미우리가 6년만의 일본시리즈 정상을 탈환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승엽(32)은 지난 2005년 지바 롯데 시절 이후 두 번째 일본시리즈 정상의 감격을 만끽할지도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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