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이 인종차별에 칼을 뽑았다. 15일(이하 한국시간) AFP통신은 UEFA가 지난 1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올림피크 마르세유의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D조 2차전에서 인종차별 행위가 일어났다는 이유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UEFA 주관대회 홈경기 2회 금지라는 징계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오는 22일 리버풀전과 11월 26일 PSV 아인트호벤전을 마드리드로부터 최소한 300km 떨어진 장소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여기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번 사건으로 15만 유로라는 거액의 벌금을 내야할 뿐만 아니라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도 2경기에서 벤치에 앉지 못하는 책임을 지게 됐다. 또한 UEFA는 만약 이 기간 중에도 인종차별에 관련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최소 5년간 홈경기 개최 금지의 징계를 내리겠다고 경고했다. 예상 이상으로 가혹한 처벌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공평한 처사가 아니다"며 반발했지만 UEFA의 결정은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