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훈-신영록-이근호, '내가 UAE 골문 연다'
OSEN 기자
발행 2008.10.15 09: 39

'선발이든 교체든 UAE 골문은 내가 연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5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러 3-0 완승을 거둔 허정무호는 UAE를 상대로 공격력이 완전히 살아났음을 증명할 차례다. 그 선봉에는 정성훈(29, 부산) 신영록(21, 수원) 이근호(23, 대구) 중 두 명이 나설 전망이다. 허 감독은 파주 트레이닝센터에서 실시된 수 차례 훈련에서 정성훈-신영록, 정성훈-이근호 조합을 시험했다. 어떤 조합이 UAE전 선발로 출전할지 베일에 싸인 가운데 허정무호의 스트라이커들은 각자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우선 공격수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정성훈은 첫 태크마크를 단 뒤 자신감에 차 있다. 9일 대표팀 소집 당시에도 "허정무 감독님이 헤딩력 뿐만 아니라 킥력을 높이 사 뽑은 것 같다"며 자신의 발탁 배경을 스스로 추정할 정도로 A매치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 우즈벡전의 긴장감 넘치는 데뷔전을 치른 정성훈은 이제 UAE를 상대로 데뷔골을 노린다. 신영록도 A매치 데뷔골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 신영록은 소속팀에서 컨디션 난조로 8일 컵대회 4강 포항과의 경기서 벤치를 지킨 바 있다. 하지만 신영록은 하루 빨리 데뷔골을 터트려 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자리잡는 것은 물론 부진에서 탈출하고픈 마음이 크다.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리기 위해 신영록이 UAE전 골을 노린다. 여기에 지난 우즈벡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이끈 이근호가 허 감독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이근호는 올림픽대표팀에 뽑혀 베이징으로 날아갔지만 정작 본선에서 쓴맛을 보고 돌아와 대표팀에서 다시 부활을 꿈꾼다. 이미 평가전에서 자신의 골감각을 과시한 이근호가 교체 대신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도 높다. 이외에도 188cm의 장신 공격수 서동현(23, 수원)도 A매치 데뷔골을 노린다. 이들 공격수들은 한 목소리로 "경기에서 반드시 찾아오는 찬스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시키겠다"며 UAE전서 골망을 흔들 준비에 들어갔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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