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파트라의 코는 아름다운 코의 정석으로 불린다. 그녀의 자존심과 아름다운 미모를 모두 상징하는 ‘클레오파트라의 코’는 그 높이가 조금만 달랐어도 역사와 세상의 판도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 시대뿐만 아니라 지금 현재에도 코의 높이는 중요하다. 미모도 하나의 경쟁력을 떠오르면서 성형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외모로 가꾸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코는 꾸준한 인기를 이어오고 있는 성형 부위로 자리를 잡은 코는 낮은 코를 높게, 너무 크고 높은 코를 낮게 만들기도 한다. 너무 작고 낮은 코는 평면적인 인상을 주기 쉬운데, 이는 답답하고 밋밋한 이미지로 타인에게 각인되기 쉽다. 이런 경우 낮은 코를 높여주는 융비술을 통해 오똑한 콧대를 얻을 수 있는데, 환자 상태에 따라 코 안 점막을 절개하여 콧등과 함께 코끝의 모양을 다듬어 입체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 코가 너무 높으면 강하고 독선적인 인상으로 보일 수 있는데, 콧 볼이 넓고 뭉뚝한 경우에는 둔하고 촌스러워 보여 개선이 필요하다. 코끝의 진피와 지방 조직을 보기 좋게 재배치하여 오똑하고 날씬한 느낌을 줄 수 있는데, 코폭을 줄이기 위해서는 코 안쪽과 콧볼 기저부를 동시에 줄여 세련미를 더할 수 있다. 옆모습을 망치는 매부리코의 경우 튀어나온 부분을 절제해주는 코뼈 연마술과 코뼈 절골술을 통해 교정이 가능하다. 그리고 코뼈가 넓고 평평해 얼굴에서 코에만 시선이 집중된다면 코뼈를 축소하는 특수 절골술을 이용해 도도함이 느껴지는 매력적인 코로 변신할 수 있다. BK동양성형외과 김병건 원장(사진)은 “아름다운 코는 이마에서부터 자연스러운 곡선을 타고 내려와야 한다. 남성들은 반듯한 직선으로, 여성들은 약간 코끝이 올라간 모양이 가장 이상적인데, 무조건 높고 날씬하게 만드는 것보다 얼굴형과 눈, 입, 옆모습 등을 고려해 가장 적절한 모양을 연출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하겠다”라고 전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