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부활한 KBS 21기 공채 탤런트 시험에서 연기자 2세들이 10여 명이나 지원했지만 모두 탈락해 눈길을 끈다. 이 중에는 심사위원장 김성환의 아들 김도성 군도 포함돼 있어 화제다. KBS는 14일 21기 공채 탤런트 시험 합격자 21명을 최종 발표했다. 이들은 KBC 공채 21기이자 방송연기자협회 1기생들이다. 재미있는 것은 KBS 이응진 기획팀장과 공동심사위원장으로 활약한 탤런트 김성환의 아들 김도성군이 1차 시험에서 떨어졌다는 것이다. 김성환은 방송연기자 협회 회장이면서도 시험의 공정한 관리를 위해 아들이 응시하는 것을 알았지만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고 한다. 김성환은 합격자 발표 후에야 이를 밝히며 “이번에 선발된 신인들을 잘 교육시켜서 좋은 연기자가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아들의 탈락과 자신의 처신에 대해서도 자랑스러워하며 “아들 도성이 내년에 정정당당하게 다시 응시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연기자 2세들이 10여 명이나 지원했고 그 중엔 유명 여류배우의 딸도 있었지만 최종선발에서 안타깝게 고배를 마셨다. 한편 ‘2008 KBS 신인 연기자 선발대회’에는 총 3,469명이 지원해 3차 테스트를 거쳐 남자 8명과 여자 13명, 총 21명이 최종 선발됐다. 최종합격자는 3개월간의 연수 후 ‘KBS 공채 연기자 21기’와 ‘한국방송연기자협회 공채 연기자 1기’의 지위를 부여 받게 된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