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진갑용, "두산의 1~3번 타선을 막아야 한다"
OSEN 기자
발행 2008.10.15 14: 45

"(김)동주가 찬스를 잡으면 불리하다. 두산의 1~3번 타선을 막아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 포수 진갑용(34)이 두산 공략 비법을 공개했다. 진갑용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미디어 데이를 통해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조성환-이대호-카림 가르시아만 막으면 승산 있다고 생각했다. 이번에는 두산의 1~3번 타선을 막아야 한다. (김)동주가 찬스를 잡으면 불리하다"고 견해를 드러냈다. 이종욱-오재원-김현수로 이어지는 두산의 상위 타선은 정확한 타격과 빠른 발을 겸비, 상대 투수의 경계 대상으로 손꼽힌다. 김동주는 올 시즌 삼성전에서 타율 3할4푼1리(44타수 15안타) 4홈런 19타점 7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김동주를 공략하기 앞서 상위 타선의 출루를 저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경문 두산 감독이 오재원을 키 플레이어로 지목하자 진갑용은 "오재원도 내 머릿속에 넣어야 겠다. 사실 오재원은 없었다"고 재치있게 대답했다. 김 감독은 오재원에 대해 "올해 성적을 내지 못하더라도 내년에 크게 성장할 선수"라고 추켜 세운 뒤 "종욱이와 함께 김동주에게 찬스를 만들어 줘야 한다. 두산팬들은 오재원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진갑용은 "삼성은 4위, 두산은 2위로 정규 시즌에서는 우리가 뒤졌지만 3위 롯데도 이겼고 2위 두산도 이긴다면 1위 팀과 붙었으면 좋겠다"며 "부담은 없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즐기고 싶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1차전 선발 배영수가 '마구'를 준비했다는 취재진의 물음에 대해 "나는 아직 못 받아봤다. 영수는 실력 좋은 투수이고 서클 체인지업을 받아 봤는데 괜찮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what@osen.co.kr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 양팀 감독과 주장이 참석한 가운데 15일 잠실야구장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가졌다. 삼성 진갑용이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하고 있다./잠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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