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두산 김경문, "마무리는 4인 집단 체제로 갈 것"
OSEN 기자
발행 2008.10.15 14: 50

"4인 마무리 체제로 가겠다". 뒷문이 불안한 두산이 플레이오프에서는 '4인 마무리 체제'로 삼성을 맞을 예정이다. 두산 김경문 감독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삼성과의 플레이오프를 맞아서는 정재훈 한 명이 아닌 이재우, 이용찬, 임태훈 중 당일 컨디션이 괜찮은 투수를 마무리로 내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 명이 아닌 집단 마무리 체제로 삼성 타선을 묶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정규 시즌 동안 김 감독은 마무리 정재훈이 불안하자 후반기 들어 정재훈을 선발로 돌리는 대신 이재우와 임태훈으로 뒷문을 잠궜다. 정재훈은 올 시즌 18세이브(3승 3패)에 3.23의 방어율을 올렸지만 5번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해 실망을 안겼다. 이런 부진이 이어지면서 두산은 시즌 막판까지 롯데와 치열한 2위 싸움을 펼쳐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해야 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다시 정재훈을 클로저로 내세울 것으로 보여 재신임하는 듯 했다. 그러나 이날 김 감독은 "정재훈이 시즌 내내 어려움 속에서 잘 막아줬다"면서도 이재우, 이용찬, 임태훈을 함께 뒷문지기로 내세우겠다고 결정을 굳혔다. 한편 김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연패와 연승이 많았다는 질문을 받고 "이번이 4번째 포스트시즌인 만큼 개인적으로 그런 징크스를 없애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김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지난 2005년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서는 4전전패를 했고 지난해 SK와의 한국시리즈에서는 2승 후 4연패로 아쉽게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반면 2005년과 작년 플레이오프에서는 한화를 상대로 3연승을 내달리는 극과 극 경기를 펼쳤다. letmeout@osen.co.kr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언즈 양팀 감독과 주장이 참석한 가운데 15일 잠실야구장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가졌다. 두산 김경문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잠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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