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축구의 에이스로 떠오른 카카(26, AC밀란)가 브라질 축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15일(이하 한국시간) 외신에 따르면 카카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자신의 왼발을 풋프린트로 남겼다. 이로써 카카는 펠레, 지코, 호마리우, 자갈로, 둥가 등 브라질 축구를 이끈 전설의 스타들과 함께 명예의 전당에 올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카카는 "마라카낭 스타디움은 거대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축구선수로서 마라카낭 스타디움에 설치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것은 무한한 영광이다"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1950년 월드컵 당시 브라질과 우루과이의 결승전이 열렸던 마라카낭 스타디움은 18만 명이 입장할 수 있었던 거대한 크기를 자랑했지만 안전 문제를 이유로 지난 1992년 9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축소됐다. 현재는 리우데자네이루의 명문 클럽인 플라멩구와 플루미넨세 그리고 보타포고, 바스코 다 가마 등의 홈 경기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