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동쪽’ 한지혜, ‘애증의 여인’으로 변신
OSEN 기자
발행 2008.10.15 15: 56

애절한 눈물 연기로 안방극장을 적셨던 한지혜가 ‘애증의 여인’으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MBC TV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 비련의 여인 지현 역으로 열연 중인 한지혜는 극중 동욱(연정훈 분)과의 허락되지 않는 슬픈 사랑의 마침표를 찍으며 명훈(박해진 분)을 선택했다. 이후 세상을 향한 슬픔과 증오가 녹아 든 강한 여성 캐릭터로 변모, 절제된 감정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명훈과 결혼한 지현은 3년이 흐른 후 미국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 명석한 두뇌와 합리적 판단을 무기로 태성그룹을 이끌 핵심 인물로 부각되면서 극중 갈등전개의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14일 방송된 16회에서 동욱과 재회한 지현은 벅차 오르는 슬픔을 감추지 못하지만 대를 이은 두 집안의 원한 관계 또한 간과 할 수 없음을 알게 된다. 한지혜는 “자신을 버리고 원치 않은 생명을 택한 지현의 선택이 어떤 파장을 불러 일으킬 지는 미지수다. 생명을 지킨 지현의 선택을 존중하지만 만약 현실이었다면 엄청난 인고의 시간을 거쳤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감성과 이성이 교차하는 지현의 모습을 표현하기는 쉽지가 않다. 초반부터 이어온 지현의 감정에 최대한 몰입, 캐릭터에 어울리는 진솔한 연기를 선보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지혜의 변신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 ‘에덴의 동쪽’은 엇갈린 두 남자의 운명의 키를 쥐고 있는 미애의 등장으로 또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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