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연속 2골' 이근호, "욕심 누르고 임해 좋은 결과"
OSEN 기자
발행 2008.10.15 22: 36

"욕심을 누르고 경기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2차전 UAE와 경기서 4-1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대표팀은 1승1무 승점 4점을 기록하며 월드컵 7회연속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날 전반과 후반 각각 골을 터트리며 2경기 연속 2골을 몰아친 이근호(23, 대구)는 앞으로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근호는 경기 후 인터뷰서 "2경기 연속골에 대해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면서 "평가전을 앞두고 욕심을 감추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한 점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시도한 4번의 슈팅이 모두 좋은 기회였기 때문에 놓치면 안됐다"면서 "좀 더 집중했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성훈(29, 부산)과 함께 지난 11일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 이어 투톱으로 출전한 이근호는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했다. 이근호는 "어려서부터 투톱으로 경기에 임했고 대구에서 골을 넣었을 때도 모두 투톱의 역할을 했다"면서 "(정)성훈이 형이 포스트 플레이를 잘했기 때문에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근호는 "한국 축구가 위기를 탈출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감독님과 선배들이 지적했던 점들을 잘 고쳐서 대표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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