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그런 실수 하지 않겠다". 한국은 1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연합(UAE)와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대표팀이 완벽한 경기를 한 가운데 '옥에 티'였던 실점을 자초한 조용형(26, 제주)은 완벽한 잔치를 즐기지 못한 아쉬움이 가득했다. 조용형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감독님이 기회를 줬는데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실수로 실점해 많이 죄송하다"면서 "상대 10번이 위협적인 선수라 수비에만 중점을 두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동료들에게 너무 미안하다"면서 "동료들이 경기하면서 힘내라고 했다"고 전했다. 조용형은 이날 후반 26분 우리 진영 아크 앞에서 볼을 천천히 처리하다 상대 공격수에게 빼앗겨 득점을 내주고 말았다. 중앙 수비수로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조용형은 "상대가 올 때 한 번에 찼으면 됐는데 스타일대로 한 번 접어 차려다 그렇게 됐다"면서 "수비수가 그런 것은 큰 실수다. 다음부터 그런 실수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