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 댄스음악 선곡이 승리를 불렀다?
OSEN 기자
발행 2008.10.15 23: 02

'댄스음악을 들으면서 힘을 내자고!'.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훈련 및 경기 전 선수들과 따로 미팅을 갖는 등 주장 역할을 수행하면서 연일 상한가를 치는 가운데 지난 11일 우즈베키스탄전과 15일 UAE전을 앞두고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댄스음악을 듣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박지성은 파주에서 경기장으로 이동하는 시간 동안 행여 긴장감이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댄스음악을 듣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장 박지성은 14일 기자회견서도 "UAE전의 중요성은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부담감이 경기력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선수들에게 편안하게 경기를 즐기자고 말했다"고 밝혀 선수들의 심리적인 측면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어 그는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가지고 있는 경기력만 대표팀에서 보여준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며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실력만 잘 발휘할 수 있다면 승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지성의 댄스음악 선택 덕분인지 대표팀은 이 날 UAE를 상대로 이근호는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며 2경기 연속 2골을 터트렸고 이청용도 2경기 연속 도움, 곽태휘가 머리로 한 골을 기록하는 등 선수 전원이 고른 활약이 보였다. 박지성 본인도 팀의 2번째 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리며 주장 역할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남일이 경고 누적으로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주장 완장을 차게 된 박지성이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대표팀의 우즈벡 평가전에 이은 2연승을 이끌었다. 7rhdw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