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문근영의 부상으로 인해 긴급 편성된 SBS TV 수목드라마 ‘바람의 화원’ 스페셜이 제작진과 문근영의 코멘터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15일 방송된 ‘바람의 화원’ 스페셜 방송은 드라마의 연출자인 장태유 PD와 극본의 이은영, 원작자 이정명 작가를 비롯해 극 중 신윤복 역을 맡고 있는 문근영이 내레이션을 맡아 자세한 설명과 촬영 의도, 후일담 등을 들려줬다. 또 1회부터 6회까지의 주요 장면들과 미공개 컷, 신윤복과 김홍도의 작품 이야기들이 펼쳐져 더욱 흥미로웠다. 장태유 PD는 신윤복의 ‘기다림’ ‘단오풍정’, 김홍도의 ‘군선도’ ‘송화맹호도’ 등 드라마에 나왔던 그림들의 유래에 대해 설명하고, 당시 촬영장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들려주며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하지만 ‘바람의 화원’은 지금껏 방송됐던 분량을 편집해서 재방송한 것이 그치지 않아 시청률 면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15일 MBC ‘베토벤 바이러스’가 결방된 가운데 수목드라마의 15일의 판세는 일단 ‘바람의 나라’ 쪽으로 기울었다.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바람의 화원’은 실시간 시청률(서울 기준, 광고 제외 시청률) 9%대로 시작해 실시간 최고 시청률 12%를 기록했다. 반면 동시간에 방송되는 ‘바람의 나라’는 실시간 시청률 15%로 시작해 최고 시청률 20%를 보이며 ‘베토벤 바이러스’가 없는 수목극 강자의 자리를 차지하고 나섰다. 서울 지역을 기준으로 한 실시간 평균 시청률을 살펴보면 ‘바람의 화원’은 9.8%를, ‘바람의 나라’는 17.9%를 기록해 2배 이상의 시청률 차이를 나타냈다. 한편 ‘바람의 화원’ 스페셜 방송 2부는 16일에 방송될 예정이며 극 중 박신양과 문근영의 상상 키스신이 공개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