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 “오랜 공백기로 슬럼프 극복”
OSEN 기자
발행 2008.10.16 01: 35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이 슬럼프를 극복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공개했다. 15일 방송된 MBC TV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신승훈은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다른 가수들은 보통 6개월이나 1년 만에 새 앨범을 내는데 나는 그렇지 않다. 지금 가수 생활이 19년째 인데 앨범은 10장이다. 그 만큼 준비를 많이 하는 편이다. 공백기가 길어지면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강호동이 결혼은 언제 할 생각이냐고 묻자 신승훈은 “2년 뒤에 결혼하겠다고 말했는데 벌써 9년이 지났다. 운명이라는 것이 있을 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운명도 노력이 없으면 안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신승훈은 또 슬픈 발라드 곡은 어떻게 쓰냐는 질문에 “5집까지는 데뷔하기 전 만났던 여자친구에 대한 생각으로 가사를 써왔다. 그러던 중에 그 친구가 결혼을 했고 5집을 끝으로 사랑의 테마는 끝이 났다. 그래서 요즘은 가사를 잘 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는 꿈을 다 이뤘다. 처음에는 서울에 와서 1억을 버는 것이 꿈이었고 그 다음에는 노래로 1등을 하는 것이 꿈이었다. 그 꿈을 다 이룬 지금 나는 위를 향해 발버둥치기 보다는 유유히 날아 내려오는 학처럼 살고 싶다”고 전했다. 이 날 신승훈은 미국 카네기 홀에서의 공연이 취소됐던 사연과, 카네기 노래방에서 콘서트을 열 수 밖에 없었던 에피소드 등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ricky337@osen.co.kr 도로시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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