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 센이치 베이징올림픽 일본대표팀 감독이 내년 3월 WBC 대회 지휘봉을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등 일본 스포츠전문지들은 오 사다하루 NBP 특별고문이 주최한 'WBC 체제검토 회의'에서 호시노 센이치가 내년 WBC 감독으로 사실상 내정됐고 오는 28일 정식발표할 예정이라고 16일 보도했다. 는 지난 15일 열린 회에서 참석자들은 감독후보를 논의할 결과 호시노씨를 만장일치로 내정했다고 전했다. 특히 오 사다하루 특별고문은 이날 노무라 가쓰야 라쿠텐 감독이 감독 부임을 요청받았지만 건강을 이유로 고사, 호시노 감독을 밀어주었다. 관심을 모았던 현역감독 기용설은 실패했다. 일본 WBC 대표팀은 2월15일 대표합숙을 소집해 3월25일까지 자리를 비우기 때문에 소속 팀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 결국 재야 감독 가운데 올림픽 경험이 있는 호시노 감독이 낙점됐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참석자들은 "베이징의 실패를 잘 활용해야한다"며 호시노를 지원했다. 호시노 감독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에 연패를 하면서 노메달의 굴욕을 당했다. 대회직후 WBC 감독 후보로 올랐으나 일본언론, 야구인, 팬들까지 가세한 전방위적인 비난에 주춤, 감독직을 고사한 바 있다. 그러나 비난 여론이 가라앉자 호시노 감독 재기용설이 다시 흘러나왔고 이날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