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를 표명했던 것으로 알려진 KIA 간베 도시오(65) 투수코치가 잔류한다. 조범현 감독은 지난 15일 "얼마 전 간베 코치를 만났다. 그동안 건강을 이유로 사의를 밝혀왔다. 하지만 건강검진을 받을 결과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고 다시 한번 잔류를 요청해 팀에 남기로 최종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간베 코치는 KIA 마운드 조련을 다시 맡아 명가재건에 나서게 됐다. 조 감독은 투수기용이나 투수훈련 등에서 자신의 야구관이 비슷하다고 밝히는 등 간베 코치에 두터운 신뢰를 표시해왔다. 올시즌은 KIA 선발투수들의 부상이 이어져 힘겨운 투수운용을 해왔다. 하지만 젊은 불펜투수들이 가능성을 보여준 점은 소득으로 꼽힌다. 간베코치는 지금은 고인이 된 오기 아키라 감독 아래서 투수코치로 활약했다. 한화 구대성이 오릭스 시절 투수코치를 맡기도 했다. 간베 코치는 지난 해 부임과정에서도 조범현 감독의 요청을 받고 직답 대신 가을캠프를 찾아 KIA 투수들의 기량을 살펴본 뒤 코치부임을 수락한 바 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