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양방향 컨텐츠 드라마가 방송된다. 내달 중순 메가 TV에서 방송될 추리 드라마 ‘미스터리 형사’(김진수 극본, 김평중 연출)가 그것. 이달 말부터 시작될 IPTV의 상용화를 앞두고 KT와 올리브나인은 메가TV IPTV의 특성을 살린 ‘미스터리 형사’를 제작중이다. ‘양방향성’(interactive)의 특징은 기존 방식과 달리 시청자와 TV간의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 시청자들은 드라마를 보다가 리모컨을 통해 극의 결말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바꿀 수 있고 극중 배경음악 선정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메가TV측은 드라마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자들이 참여하는 코너를 마련할 예정이다. 시청자들은 드라마 속의 OST를 투표로 결정하거나 드라마 시청 중 즉석에서 경품 추첨에 응모할 수 있다. 또한 드라마에 단역 출연과 현장 메이킹 필름 촬영을 희망하는 사람은 해당 이벤트에 참여하면 된다. 한편, ‘미스터리 형사’는 이씨 성(미스터 리)을 가진 형사들이 벌이는 수사극으로 이태곤, 박은혜, 이원종, 최필립 등이 캐스팅됐다. 주 1회씩 두 달에 걸쳐 8회로 방송될 드라마는 치밀한 구성과 극적인 사건 전개로 한국판 CSI를 표방한다. 시나리오 집필은 김진수 작가를 비롯한 5명이 공동 참여하는 할리우드 시스템에 기반을 뒀으며, 연출을 맡은 김평중 감독 또한 KBS에서 15년 동안 뛰어난 역량을 보였던 베테랑 PD. IPTV의 본격 상용화를 앞두고 역사적인 첫발을 내딛는 ‘미스터리 형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yu@osen.co.kr 이태곤과 박은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