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회째를 맞이한 메가박스 유럽영화제(MEFF)가 22일부터 26일까지 5일동안 서울 잠실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개최된다. 올해 메가박스 유럽영화제의 타이틀은 '달콤 쌉싸름한 인생'. 개막작 케네스 브레너 감독, 주드로와 마이클 케인 주연의 '추적'을 시작으로 도리스 되리 감독의 '사랑후에 남겨진 것들'과 마이클 리 감독의 '해피 고 럭키', 데이빗 크로넨 버그 감독의 '이스턴 프라미스' 등 주옥같은 명화들이 상영된다. 모두 6개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될 이번 영화제에서 '핫 브레이커스' 섹션의 경우, 유럽 현지 박스오피스를 강타한 흥행작들로 구성됐다. 장르도 스릴러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등으로 다양하다. '핫 브레이커스' 섹션의 주요 영화로는 먼저 '시네마 천국'으로 유럽영화상, 칸국제영화제, 미국의 아카데미와 골든 골로브 등을 휩쓸었던 쥬세페 토르나르 감독의 최신 스릴러 '언노언 우먼'을 들수있다. 보석 세공사 집에 들어가기 위해 기존의 가정부를 없애고, 대신 가정부이지 주인 집 딸의 유모로 취직한 한 여자가 벌이는 심리 스릴러다. '언노운 우먼'에는 '시네마 천국'이후 다시 만난 토르나르 감독의 명콤비 엔티오 모리꼬네의 음악이 흐른다. 또 '노킹 온 헤븐스 도어'로 인정받은 독일의 틸 슈바이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귀 없는 토끼'도 한국 관객들을 만나다. 슈바이거 감독은 각본, 배우, 제작자의 1인 3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로맨틱 코미디 수작을 내놓았다. 또 영화제 전체의 주제이기도 한 '달콤 쌉싸름한 인생' 섹션에서는 안토넬로 그리말디 감독의 '조용한 혼돈', 안드레아 드레센 감독의 '우리도 사랑한다', 앤 폰테인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모나코 여인' 등이 주목을 끌고 있다. mcgwire@osen.co.kr 특별전에서 상영될 '엘레지'의 한 장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