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보다 더 큰 스트레스 ‘등드름’
OSEN 기자
발행 2008.10.16 16: 06

얼마 전 막내린 부산국제영화제(PIFF)의 핫이슈 중 하나는 여배우들의 레드카펫 드레스였다. 그 중에서도 영화 흑심모녀에 출연한 배우 이다희는 가슴과 등이 깊게 파인 드레스를 선보이며 PIFF 최고의 섹시스타로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여배우들의 파격적인 드레스 노출이 화제로 떠오를 때 마다 감탄하게 되는 것은 그들의 S라인뿐 만이 아니다. 여성들은 여배우들의 깨끗한 등과 가슴, 피부를 보고 감탄하는 경우가 많다. 여드름 하나 없이 매끈한 등을 갖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이다. 얼굴에 여드름이 없어도 등과 가슴에 난 여드름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일명 등드름, 가드름이라 불리고 있는 이 여드름은 노출패션이 일반화 되면서 얼굴 여드름 못지 않는 특별 관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반적으로 등드름은 다른 부위 여드름과 마찬가지로 과다한 피지의 분비, 각질로 인한 모공 막힘, 모공 속 세균 번식 등으로 생긴다. 등 피부는 얼굴보다 두껍기 때문에 과도한 각질에 모공이 막히기 쉬워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못하다. 또한 다른 부위에 비해 마찰이 많고 손이 잘 닿지 않아 여드름이 생기기 쉽다. 여드름은 피부뿐 아니라 내부 장기 이상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도 많다. 여드름치료전문 보명한의원 이경엽원장은 “등과 가슴 여드름은 방광과 위장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 중 등의 양 날개뼈 사이 한가운데에 생기는 여드름은 일반적으로 호흡기, 폐, 기관지 쪽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 나타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등드름과 가드름을 피하기 위해서는 청결한 피부관리 못지않게 체내 순환기능을 원활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선 피부 청결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지성용이나 여드름 비누를 사용하여 깨끗이 씻어 내는 것이 좋으며 목욕시 여드름 부위를 무리하게 타월로 미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목욕 후 바르는 오일이나 로션이 등여드름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를 대신에 아스트리젠트를 바르는 것이 좋다. 또한 체내 순환기능이 불안해지면 독소가 쌓여 등이나 가슴에 여드름이 생길 확률이 높으므로 공기가 안 좋은 곳은 가급적 피하고 흡연을 금하는 것이 좋다. 갑자기 살이 찐 경우에도 체내 순환기능이 떨어져 독소가 쌓이게 되므로 체중감량 또한 등여드름 관리의 중요한 포인트다. 등과 가슴 여드름을 관리한다고 혼자서 짜는 것은 금물이다. 짜는 치료를 해도 피지가 잘 나오지도 않고, 염증만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등 여드름과 가슴여드름은 전문의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이경엽 원장은 “여드름치료는 내부의 장기와 외부의 피부치료를 같이 해야 효과적이다”며 “등 여드름은 색소침착을 남길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빨리 치료해야 색소가 자리잡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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