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선동렬 감독, "오재원 공략법은 몸쪽 승부"
OSEN 기자
발행 2008.10.16 18: 00

'해답은 몸쪽 승부'. 선동렬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두산 내야수 오재원(23)의 공략 비책을 꺼냈다. 선 감독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PO 1차전에 앞서 "오재원이 우리와 할때 상당히 잘 하는 것 같다. 발도 굉장히 빠르고 이종욱보다 더 나은 것 같다"고 평가한 뒤 "그러나 바깥쪽보다 몸쪽 승부에 약점을 노출했다"고 설명했다. 오재원은 시즌 타율 2할4푼8리(282타수 70안타)에 불과했으나 삼성전에서 3할4리(46타수 14안타) 3타점 8득점 6도루로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오재원은 김경문 두산 감독이 꺼낸 히든 카드. 김 감독은 지난 15일 미디어 데이를 통해 "우리 팀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는 오재원"이라고 강조하며 "선수에게 부담 주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에 못하더라도 내년에 좋은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이다. 오재원이 2번 타순에서 이종욱과 함께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중심 타선에 찬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를 걸었다. 김 감독은 "오재원이 좌타자인 만큼 1루에 도달하는 시간이 빠르다. 만약에 병살타 코스로 타구가 이어지더라도 1개의 아웃 카운트는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을 겸비한 오재원이 2번에 배치되면 두산의 공격력은 한층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디어 데이에서 "오재원도 머릿 속에 넣어야 겠다"고 넉살 좋은 농담을 던진 삼성 포수 진갑용(34)은 "아직 오재원은 기억에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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